진이는 익숙한 고급창녀 생활에 회의를 느낀다. 도망치고 싶은 인생. 마침 새로 입성한 복서 두산에게 호감을 갖고 함께 그곳을 떠나자고 하지만 두산은 진이의 바람과 달리 그곳에 남기로 한다.
한편, 연수는 힘들게 음대에 들어갔지만 홀로 대학 생활을 이어가야 하기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학업을 제대로 잇지 못한다. 담당 교수에게 몸을 줄 각오로 짧은 치마를 입은 연주. 그러나 눈 하나 깜빡이지 않는 담당 교수. 희망을 잃은 연주는 삶을 포기하려 하는데, 갑작스럽게 찾아온 행운에 우아한 인생을 꿈꾼다.